트럼프 "백신 후보 3가지 유력...곧 가질 것"

트럼프 "백신 후보 3가지 유력...곧 가질 것"

2020.07.03.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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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신 가운데 3가지 후보 물질 좋아 보여"
국립보건원장 "올해 말까지 안전하고 효과적 백신 개발"
"美 정부, 렘데시비르 3개월 물량 92%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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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3가지 후보가 좋아 보인다며 곧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장은 내년 초까지 3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상원에 보고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백신 개발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초고속 개발팀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제약회사 등 업계가 협력해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3억 개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3가지 후보 물질이 좋아 보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세 개의 백신 후보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 개는 정말로, 정말로 좋아 보입니다. 그것에 대해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장도 백신 개발을 낙관했습니다.

초고속 개발팀이 올해 말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 초까지 애초 목표대로 3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 / 미국 국립보건원장 : 여러 백신이 나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2021년 초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3억 회 확보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3개월 치 물량을 사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월 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물량의 92%로 50만 회 분량입니다.

이를 두고 단일 국가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전체 약품 공급량을 징발한 상황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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