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英, 홍콩인 시민권 부여 추진 반대"..."홍콩인은 중국 공민"

中 "英, 홍콩인 시민권 부여 추진 반대"..."홍콩인은 중국 공민"

2020.07.02.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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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홍콩보안법 시행에 반발해 홍콩인들에게 자국 시민권 부여를 추진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이 해외 시민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은 중국과의 약속 위반이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준칙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또 과거 영국의 해외 시민 여권, 약칭 BNO를 소지한 사람도 모두 중국 공민이라면서, 이번 일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영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일을 강력히 규탄하지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권리는 남겨두겠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영국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도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영국이 홍콩보안법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 어떤 방식으로든 간섭하지 않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또 영국이 과거에 '해외 시민 여권'을 갖고 있는 홍콩인들에게 영국 체류 권한을 주지 않겠다는 각서를 중국과 교환한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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