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 잔재' 남부기 문양 사라진다...미시시피 하원, '제거' 가결

'노예제 잔재' 남부기 문양 사라진다...미시시피 하원, '제거' 가결

2020.06.29.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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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의 주 깃발에서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이자 노예제 잔재라는 비판을 받아온 '남부연합기' 문양이 사라집니다.

현지 시각 28일 미시시피 주 하원은 주 깃발에서 남부연합기 문양을 제거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1표, 반대 23표로 가결했습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한 가운데 유일하게 남부연합기 문양을 주 깃발에 사용해온 미시시피 주도 이 흐름에 호응한 것입니다.

미시시피주는 이번 입법 절차가 완료되면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오는 11월 3일 새로운 깃발을 정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남부연합기'는 1861년 노예제를 고수하며 합중국을 탈퇴한 미국 남부지역 11개 주가 국가를 결성한 뒤 사용한 깃발로 그동안 일부 백인들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사용해와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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