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국·미국과 긴밀히 연계...정세 주시할 것"

日 정부, "한국·미국과 긴밀히 연계...정세 주시할 것"

2020.06.16.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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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한국 정부 발표 등 다양한 정보 접하고 있어"
日 정부 "미국·한국 등과 긴밀히 연계…정세 주시할 것"
日 정부 "필요 정보 수집해 분석…경계 감시 전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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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을 일본 언론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조금 전 한국, 미국과 함께 긴밀히 연계하며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본 반응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현재 상황을 일본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오후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 첫 머리에 북한의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 발표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으나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한국 등과 함께 긴밀히 연계해 필요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해나가고 정세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경계와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북한 관련 답변을 마쳤는데요.

이런 답변 내용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한 질문에서 언급한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잇따라 속보를 전하고 있는데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번 사태에 대한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NHK는 북한이 탈북자 단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선전물을 날려 보낸 것에 강력히 반발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남북연락사무소를 포함한 남북한의 모든 연락 통로를 차단한 데 이어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2018년 판문점 선언에 따라 세워진 연락사무소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성과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이번 일로 그 뜻이 크게 훼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의 강경한 태세의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외화가 고갈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경제 제재로 북한이 보유한 외화가 이르면 오는 2023년 바닥나는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미일 협상 소식통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 정리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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