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한국전 70주년 기념 '한미동맹 결의안' 첫 발의

미 의회, 한국전 70주년 기념 '한미동맹 결의안' 첫 발의

2020.06.13.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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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5일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이 미국 상원에 제출됐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6·25전쟁 70즈년과 관련한 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르면 이달 중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사람은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통하는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과 에드 마키 상원 의원 입니다

이들은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미 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고 국제적 파트너십으로 변모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6·25전쟁 70주년과 관련한 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결의안은 이르면 이달 중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의안은 "1950년 6월 25일은 피로 맺어진 철통 같은 한미 동맹 시작의 상징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70년이 지나면서 한미 동맹은 안보 관계에서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모해 왔다면서 최근 한국 정부가 미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마스크를 제공한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

결의안은 특히 미군을 한국에 주둔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제삼자의 공격이나 강압 시도에 대항하기 위해 준비된 상태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주한미군이 헌신적 한국인 근로자의 결정적 공헌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의 대량 무급휴직이 발생한 것을 의식해 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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