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백서 발간 "중국도 피해국...배상요구 수용 안 할 것"

中, 코로나19 백서 발간 "중국도 피해국...배상요구 수용 안 할 것"

2020.06.07.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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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책임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하면서 책임을 거듭 부인하고 어떠한 배상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어 백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국은 최근 100년간 인류가 당한 가장 큰 범위의 유행병이자 전대미문의 천재지변인 코로나19와 싸워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자국도 전염병의 피해국이자 방제 공헌국으로 공정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어떠한 소송의 남용이나 배상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지휘에 나서 전면적이고 철저한 통제와 대규모 격리 조치, 그리고 대규모 의료지원을 전개했으며 두 달여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를 한자리 수로 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컸던 우한과 후베이를 지키는 싸움에서 결정적 성과를 냈고 방제 저지전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또 백서에서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방제 경험을 공유했으며,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마차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의 기업인 '신속 통로제'가 순조롭게 운영돼 독일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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