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 전역서 최대규모 평화시위...워싱턴서 LA까지 항의 물결

주말 미 전역서 최대규모 평화시위...워싱턴서 LA까지 항의 물결

2020.06.07.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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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6일 미국 전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최대 규모의 평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가 12일째로 접어들면서 폭력 사태는 자취를 감췄고, 제도 개혁을 통해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을 끝내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도심에 집결해 평화롭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미전역에서 일종의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AP통신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렸고, 시민들은 평화롭게 행진하며 거리 축제의 느낌을 만들어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수만 명이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 내셔널몰 앞을 가득 메우고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워싱턴DC의 축제 같은 평화 시위 분위기는 뉴욕과 LA 등 다른 대도시로 번졌습니다

며칠째 평화 시위가 이어지면서 야간 통행금지령도 속속 풀렸습니다.

경찰 폭력을 제어하는 조치도 잇따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플로이드의 사망을 촉발한 목 조르기 체포 훈련을 금지했고, 네바다주 리노 경찰도 이날 목 조르기 등 경찰의 물리력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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