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중교통 탑승 시 얼굴 가리개 착용 의무화

英, 대중교통 탑승 시 얼굴 가리개 착용 의무화

2020.06.05.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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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이 이제야 대중교통 내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각 4일 일간 가디언, BBC 방송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섑스 장관은 구체적으로 오는 15일부터 버스와 기차, 비행기, 페리 등 대중교통 탑승 시 반드시 얼굴 가리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추가로 완화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재택근무가 가능하면 그렇게 해야 하며, 출퇴근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는 얼굴 가리개를 하지 않을 경우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어린이나 장애인, 호흡기 관련 문제가 있는 이들은 이 같은 의무화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마스크가 코로나19를 막는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달 13일부터 봉쇄조치의 단계적 완화에 들어가면서 대중교통이나 상점 내 얼굴 가리개 착용을 처음으로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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