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美 시위대...트럼프 재선가도에 빨간불?

성난 美 시위대...트럼프 재선가도에 빨간불?

2020.06.03.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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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동석 / 미주한인 유권자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경찰의 강압적인 제압으로 숨진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이 미국 국민들을 이렇게 화나게 했는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동석 미주한인 유권자 대표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김동석]
네, 안녕하십니까? 김동석입니다.

[앵커]
전화연결 감사드립니다. 지금 뉴욕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뉴욕의 시위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동석]
이게 꼭 8일째입니다, 사건이 난 지요. 8일째인데 전국으로 확대된 지는 한 5일째 본격적으로 시위가 됐는데 지금 방금 뉴욕 시민들에게 메시지가, 통금 시간이 7시부터다라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위가 점점 확대되고 격렬해진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대응하는 공권력이 이 시위를 좀 부추길 정도로 강경해지기 때문에 시위가 좀 더 확대되고 확산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뉴욕에서는 70여 년 만에 통행금지까지 발령이 됐는데 이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겠죠?

[김동석]
지금 뉴욕에 통금 발령이 됐고요. 그다음에 전국에 통금이 발령된 도시가 한 40여 개로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위가 굉장히 크게 확산되고 점점 더 심각하게 격렬해진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죠.

[앵커]
저희가 밤사이에 들어온 뉴스를 보니까 군경의 총격에 시민 1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게 시위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은 없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동석]
이번 사건으로 사망자가 확인된 게 5명으로 나오는데 이 켄터키에서 사망한 것은 군인 쪽, 방위군 쪽에서 쏜 총격에 사망된 게 확인됐기 때문에 심각한 것이죠. 이게 시위를 격렬하게 하고 그런 요인으로 충분히 되는데 사실 미국에서 인종 시위가 나면 공권력이 인종 시위를 자제시키고 축소시키는 쪽으로 반응을 했는데 이번에는 시위가 더 크게 과격하게 확산되는 것은 공권력이, 대통령이 시위 초반부터 군 동원해서 모두 제압하는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민사회가 이렇게 격하게 시위가 퍼지고 과격해지고 그렇게 되고 있는 거죠.

[앵커]
격렬한 시위 때문에 곳곳에 주 방위군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지금 시위 진정에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동석]
시민 입장에서 보면 시위가 오히려 커지고 과격해지는 효과가 더 크죠. 기본적으로 미국 시민사회에 인종 문제로 시위가 생기면 저도 이거 거의 전문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이거를 보면 대개 공권력은 시위를 축소시키고 시위가 갖고 있는, 왜 시위를 하는가 이런 원인을 찾아나가야 되는데 이번 이 시위에 대한 공권력의 대응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위가 확대되고 있고 계속. 이게 벌써 25일이니까 8일을 지나고 있는데 더 과격해지고 더 확대되는 것을 볼 때는 공권력 대응이 오히려 이것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공권력 대응이 시위를 격화시키고 있다라고 분석을 해 주고 계십니다. 워싱턴DC에는 블랙호크까지 배치가 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공비행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적을 위협할 때 하는 작전인데 이게 시위대를 더 자극했다고 보시는 듯합니다. 실제로 시위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동석]
그렇죠. 전투헬기가 뜨는데 사실 국내 인종문제로 나오는 시위는 공권력이 이렇게 대응한 적이 없었죠. 이게 전국적으로 확대된 걸 보면 이 시위대를 공권력을 제압한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공권력이 처음부터 갖고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워싱턴DC, 이번 시위는 흑인 사망자에 대한 인종 문제 관련한 것으로 시작됐는데 이게 공권력이 너무 과하게 처음부터 대응을 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번지고 거의 한 200여 개 이상 도시가 연일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대응이 잘못됐고. 특히 워싱턴DC의 시위가 대개 이러면 소수계들이 나와서 저항하는 시위를 하는데요.

이제는 일반 시민들이, 지난 트럼프 권력이 들어와서 일반 시민사회랑 관계했던 것에 나오는 이런 불만이라고 할까 부당한 것에 대한 불만이 다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일부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 때문에 무장한 자경단이 등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동석]
사실 시위대 쪽에서 어떤 무력이 나온 것이라고 보여지지는 않고요. 지금 대개 대도시, 미국의 대도시에서 시위가 큰 규모로 나면 좀도둑들도 많이 들어오죠. 그리고 범죄인들도 들어와서 기물파손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에 워낙 많은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규모가 큰 시위가 있으니까 여기에 같이 나와서...

사실 시위를 주도하는 족에서는 이것을 자제하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이게 좀 불가항력적으로 나오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위대 쪽이 무슨 자경단이나 이런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시위가 이렇게 격렬해지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평화시위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양상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김동석]
시위가 지난 25일 사건 이후로 29, 30, 31일이 가장 격하게 확대됐습니다. 주말이었기 때문에요. 그리고 어제 월요일날 시위가 조금 축소됐지만 훨씬 과격하게 됐죠. 어제 워싱턴DC에서 대통령이 나와서 군인을 동원해서 그렇게까지 하니까 이 시민들이 반응이 더 과격하게 나온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시위 양상은 규모는 주말에 비해서 작아질지 몰라도 쉽게 끝나지 않고 당장 통금을 한 일주일로 통금 제한을 한 도시가 많습니다. 그런 걸 봐서는 이 시위대가 금방 가라앉아질 것 같지는 않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에는 안티파라는 급진 좌파를 시위의 배후로 지목을 하면서 안티파라는 단체를 거론을 하기도 했는데요. 대표님이 보시기에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김동석]
안티파라는 것은 불법 극좌 조직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돼서 취임하면서 극우 인종주의 집단들이 거의 합법적으로 범죄집단들이 나왔죠. KKK라든지 아니면 이런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런 것들을 공권력으로 별로 제어를 안 했습니다.

그런 것에 대응하는 불법 좌파, 극좌파들도 눈에 보이고 그러는데 사실 시위대 한두 군데에서 안티파라는 티셔츠나 이런 게 나온 게 사실인데 한 2시간 전 뉴스에 보니까 백인우월주의자들이 가짜로 만든 조직이었다라는 게 CNN 뉴스에 방금 전에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게 연관이 돼서 가면 이게 시위가 혼란이 되는데 일단은 안티파라는 아나키스트들이라든지 아니면 극좌, 폭력적 불법 극좌 단체가 안티파라는 단체인데 이거에 직접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지금. 만든, 극우파에서 만든 게 나타난 게 조금 전에 CNN 뉴스에 나왔습니다.

[앵커]
지금 관심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입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도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이번 시위로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 재선이 힘들어진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의 분석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김동석]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이런 코로나라는 이런 감염병 사태에서도 지지율 이런 게 아주 바닥이죠. 지난 선거 때에 이겼던 경합주에서도 거의 7~8% 밀리고 있고 그러니까 당황했는데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선거 전략이라는 것은 한 10개 경합주에서 이겼기 때문에 대통령이 됐고 지금도 그렇게 되기 때문에 극우, 트럼프 지지하는 극우 우파들을 조직화하는 데 사회적인 이슈를 써먹는 게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강경 진압해야 되고 안티파가 왔다라는 것을 말하고 안티파라는 근거가 없는데 시위 초기에 대통령이 먼저 언급을 했습니다.

법무부 장관도 언급하고. 그러니까 일반 시민, 선량한 시민 입장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의문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떨어진 지지율. 이번 사건이 터진 미네소타에서 거의 이기는 것처럼 졌습니다, 4년 전 선거에서요.

그러니까 이게 경합주, 러스트벨트의 가장 중심이 되는 미네소타에서 이렇게 나오니까 아마 여기에서 자기 지지층을 불러내느라고 선거 캠페인용으로 하는 측면이 많죠.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어떻게 신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민주당 쪽에서도 지금 어제부터 움직이기 시작하고요.

사실 인종문제가 선거 국면에 끼니까 소수계, 우리 같은 소수계들이 이걸 헤쳐나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앵커]
언론을 통해서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도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 교민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김동석]
28년 전 LA 폭동의 악몽이 살아나는데요. 이게 전국적, 그때에 비해서는 한인 사회가 굉장히 성숙됐죠. 그때는 소수계 입장이라는 것을 안 갖고 있었기 때문에 큰 피해가 있었는데. 그리고 이번에는 인종 문제라는 것보다는 갖고 있는 권력이 너무 일방적으로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갖고 있는 불만도 같이 나왔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퍼졌습니다.

그렇지만 LA냐 뉴욕이나 시카고나 애틀란타나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지금 한인들이 받은 피해가 제대로 집계되기가 어렵죠. 그렇지만 오늘 나오는 것을 보면 한인 커뮤니티의 피해도 적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보도가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우리 교민들이 피해가 없도록 한국에서 바라고 있겠습니다. 변하는 상황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동석]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 대표와 함께 이모저모 알아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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