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64% "홍콩 의회 우회한 국가보안법 제정 반대"

홍콩인 64% "홍콩 의회 우회한 국가보안법 제정 반대"

2020.06.01.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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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의회를 우회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는 가운데 홍콩인의 과반수가 이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명보가 지난달 25∼29일 15세 이상 홍콩인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중국이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우회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3%를 차지했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와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중국 전인대는 지난달 28일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켰으며,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세부 내용을 만든 후 홍콩 기본법 부칙에 이를 삽입,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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