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19시간 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美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19시간 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2020.06.01.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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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개막한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발사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습니다.

미국의 발사 성공으로 연간 5천억 원의 수입이 사라지게 된 러시아는 우주경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안착했습니다.

발사 19시간 만에 이뤄진 우주정거장 도킹은 자동으로 매끄럽게 진행됐습니다.

우주비행 관제팀과 미 항공우주국, NASA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은 도킹 성공을 축하하며 찬사와 덕담을 나눴습니다.

[스페이스X 우주비행 관제팀원 : 스페이스X와 나사의 파트너십을 대표해 경이로운 성과를 축하드립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더글러스 헐리·로버트 벤켄 / NASA 소속 우주비행사 : 모든 분이 이뤄낸 모든 성과에 감사드립니다. 스페이스X와 NASA 팀을 포함해 전체 팀이 노력한 대단한 결과입니다.]

이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최단 한 달, 최장 넉 달 동안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미국의 유인우주선 발사는 2011년 아틀란티스호 이후 9년 만이며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입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미국은 2011년 자국의 우주왕복선이 모두 퇴역한 뒤 러시아에 우주인 운송을 맡겨 왔습니다.

러시아는 나사가 지급한 비싼 운송료로 해마다 5천억 원을 벌어왔습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미국의 발사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앞으로 우주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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