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北 대사관 부지 호스텔 폐쇄...법적분쟁 끝나

베를린 北 대사관 부지 호스텔 폐쇄...법적분쟁 끝나

2020.05.30. 오전 0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독일 베를린 북한대사관 부지에서 영업을 해오던 호스텔이 최근 폐쇄됐습니다.

현지시각 29일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대사관으로부터 건물을 임대한 '시티 호스텔'이 영업을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베를린 당국은 2016년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강화 결의에 따라 이듬해 북한대사관 측에 임대사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베를린 미테 구청은 2018년에 시티 호스텔에 영업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2004년부터 시티 호스텔을 운영해 온 EGI는 2017년 4월부터 북한대사관에 임대료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EGI는 또 베를린 행정법원에 소송을 냈으나 베를린 행정법원은 지난 1월 말 이를 기각하면서 영업 중단에 대한 소송이 완료됐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를린 미테 구청 측은 현지시각 29일 시티 호스텔에 대한 사업자 등록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시티 호스텔 건물은 과거 북한대사관의 본부 건물이었으며 현재 북한대사관 본부 건물은 시티 호스텔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