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하루 확진·사망↑..."말라리아약 사용 중단"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27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천139명으로 하루 새 584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집계된 397명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117명 늘어난 3만3천72명으로 집계됐는데 역시 전날 집계치 78명보다 많아졌습니다.

확진·사망자 수가 증가한 게 봉쇄 완화와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의약품청(AIFA)은 해당 약제의 치료 효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 약의 사용이 환자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새로운 의학적 증거가 드러남에 따라 이같이 결론 내렸습니다.

의약품청은 다만 임상시험 목적의 사용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계속 허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