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개에 점진적 경제활성화..."18개주 환자 증가"

美 재개에 점진적 경제활성화..."18개주 환자 증가"

2020.05.27.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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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증권거래소, 2달여 만에 객장 일부 영업 재개
STR(리서치회사) "10~16일 투숙률 32.4%…5주 연속 상승세"
CNN "50개 주 가운데 18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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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부분 주가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간 가운데 뉴욕 증권거래소 객장 영업이 일부 재개되고 호텔 투숙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50개 주 가운데 3분의 1 이상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등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파란 마스크를 쓴 채 차에서 내려 뉴욕증권거래소로 들어갑니다.

이어 종을 울리자 증권 거래가 시작됩니다.

뉴욕증시의 상징인 객장이 일부 영업을 재개한 겁니다.

지난 3월 23일 폐쇄에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조너선 코피나 / 메리디안 자산운용사 공동대표 : 뉴욕증권거래소가 다시 열었다는 의미는 지역사회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에도 상징적입니다. 경제를 다시 열고 나라를 다시 열고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호텔 투숙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달 셋째 주의 미국 내 호텔 투숙률이 32.4%로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한 달 전의 21%에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해 최근 9주 사이에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경제활동 재개로 미국이 정상화를 찾고 있다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42개 주는 현재 바이러스에 대한 확진율이 10% 미만입니다. 사망률은 3월 말에 봤던 것과 달리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재개를 시작하면서 이런 고무적인 징후를 보고 있습니다.]

CNN은 하지만 50개 주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지아와 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서는 환자가 늘고 있고 환자가 감소하는 곳은 10개 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여전히 쓰지 않고 술집과 식당이 수용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는 등 규제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확산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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