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정 유통· 코로나19 대응 독립적 조사 결의

백신 공정 유통· 코로나19 대응 독립적 조사 결의

2020.05.20.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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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 회원국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공정한 유통을 결의했습니다.

미국이 WHO를 뒤흔든 가운데 회원국들은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도 합의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WH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가 미국이 주도한 논란 속에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190여 개 회원국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의료품의 보편적이고 시기적절하며 공정한 유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제약업계와 연구개발 관련자들에게는 특허 공유도 요구했습니다.

회원국들은 또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도 합의했습니다.

[케바 베인 / 세계보건총회(WHA) 의장 : 반대 의견이 없으므로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유럽연합, EU가 제기한 이 방안은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고, WHO가 편향적이라고 비난해온 미국의 동의도 이끌어 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폐막 연설에서 지지와 연대에 감사하면서, 평가의 대상이 WHO의 임무 수행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을 환영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이런 평가를 가급적 빨리 적기에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위생 안전을 강화하는 어떤 구상도 환영합니다.]

18일부터 이틀간 열린 세계보건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국제적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총회를 겨냥해 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경고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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