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백신 임상서 항체 형성"...뉴욕 증시 급등

"美 기업, 백신 임상서 항체 형성"...뉴욕 증시 급등

2020.05.19.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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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오 기업이 백신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모두에게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백신 개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은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실시한 백신 실험이 긍정적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45명을 대상으로 하는 1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전원에게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3가지 용량으로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투여했는데, 2주가 지난 뒤 25㎍ 투여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고,

100㎍ 투여 그룹에서는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소 8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더나는 이미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면서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게 긍정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은 기업과 연구자, 박사, 연구소 몇몇으로부터 치료법과 백신에 관해 엄청나게 좋은 긍정적인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곧 나올 것입니다.]

이 같은 소식은 뉴욕증시의 훈풍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우 지수는 4% 가까이 급등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3%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임상시험에 성공한 바이오 기업 모더나 주가는 2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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