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판한 중국 언론인에 징역 15년형 선고

시진핑 비판한 중국 언론인에 징역 15년형 선고

2020.05.02.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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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권력자 비판에 앞장섰던 중국의 독립 언론인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AFP통신과 홍콩 명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후난성 구이양현 법원은 최근 소요와 갈취, 불법경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천제런 씨에게 징역 15년형과 벌금 701만 위안, 약 12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독립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천제런 씨는 법에 규정되지 않은 경찰의 불심검문 관행을 성토하는 등 정부 정책에 비판적 논조를 보여왔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위챗 등 소셜미디어에 거짓된 정보를 퍼뜨렸으며 전처 등과 공모해 기업인 등에게서 거액을 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수호자'는 "천제런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것은 그가 위챗 등 소셜미디어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처벌"이라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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