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北 식량난 가중"...中, 추가 지원 시사

"코로나19로 北 식량난 가중"...中, 추가 지원 시사

2020.04.30.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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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진단 장비를 지원한 중국이,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1월 말 북한은 북중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이후 석 달 동안 북한 경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이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북한이 기대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때문에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고 특히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에 기근의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북한이, 중국과 식량 지원과 교역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북한에 코로나19 검사장비를 지원한 데 이어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1일) :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을 접한 우호적인 이웃 입니다. 중국은 북중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협력에 나설 용의가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쌀과 콩,채소,라면 그리고 의료물자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원은, 이전처럼 비공식적 방법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은 군 의료진 파견설은 물론 북한 경제대표단의 방중설도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방문설이 나돌았던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이번 주에 베이징에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확인차 지난주 방북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 여부가 아직 의문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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