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군 의료진 파견"...고위 인사 방북설도 '주목'

"中, 北에 군 의료진 파견"...고위 인사 방북설도 '주목'

2020.04.26.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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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진 北 파견, 코로나19 지원 목적 가능성"
中, 파키스탄·미얀마·라오스도 군 의료진·의료물자 지원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방북 대표단장"…모종의 역할 ’주목’
중국 SNS, ’미확인’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사망설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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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북한에 군 의료진과 함께 북중 관계의 고위 인사를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민감한 상황이어서 그런지, 중국도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된 의료진은 인민 해방군 소속입니다.

약 50명 규모로, 지난주 목요일쯤 북한에 들어 갔다고 일본 언론이 주장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이 비슷한 내용을 전한 지 하루 만에 더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겁니다.

로이터는 중국 대표단의 방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 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주 파키스탄과 미얀마, 라오스 등에도 군 의료진과 마스크, 진단장비 등을 보냈습니다.

연장 선상에서 북한에도 의료진과 의료 물자를 보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다른 점은 방북단을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이 이끌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쑹타오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고위인사로 북중 관계의 핵심 인물입니다.

쑹 부장의 방북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모종의 임무를 띠었을 수도 있습니다.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SNS에는 김 위원장의 중태설은 물론 사망설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군 의료진의 북한 파견설에 대해 일체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를 지원했을 때 널리 홍보를 한 것과 달리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입니다.

때문에 중국 의료진 파견설이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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