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1일까지는 경제 재가동해선 안 돼"

"미, 5월 1일까지는 경제 재가동해선 안 돼"

2020.04.24.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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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주, 오늘부터 미용실·네일 숍 등 영업 재개
워싱턴 의대 연구소 "5월 1일 이전 경제 활동 재개 안 돼"
"조지아주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안 돼"…시민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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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 정부들이 경제 재가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1일 이전에는 어떤 주도 경제 활동을 재개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시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미국 50개 주 중 약 절반은 다음 달 25일까지 봉쇄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경제활동에 사실상 족쇄가 채워졌던 미국의 각 주 정부들이 하나둘씩 경제 재가동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조지아 주에서는 오늘(24일)부터 미용실과 체육관, 네일 숍 등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워싱턴 의대의 한 부속 연구소가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통해 "5월 1일 이전에는 어떤 주도 경제 활동을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경제 재개의 선봉에 선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는 각각 6월 5일과 6월 19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도 너무 이른 재개 결정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릴린 모건 / 조지아 도슨 '모건' 농산물 마켓 : 너무 일찍 재개하면 사람들이 다시 감염될 것입니다. 그럼 또다시 이 사태를 경험할 것이고 경제도 장기간 나빠지겠죠.]

켐프 주지사가 실수하는 것이라는 직접적인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스티븐 브림베리 / 티프트 공원 지역 상가 : 켐프 주지사가 정말 실수하고 있거나 알바니가 아직도 봉쇄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측 모델은 또 미국 50개 주 가운데 약 절반이 다음 달 25일까지 봉쇄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늦게 문을 열어야 할 지역으로 애리조나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등은 6월 말이나 돼야 봉쇄를 풀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만큼 정도가 심한 곳으로 추정됩니다.

반대로 예측 모델에서 가장 청정 지역은 미 서북부 지역인 몬태나주로 다음 달 1일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해도 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 환자가 천 명도 안 되는 지역인 하와이와 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5월 10일쯤 빗장을 풀어도 좋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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