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라이브에이드..."코로나는 세계위기, 함께 싸우자" 인터넷 공연

21세기 라이브에이드..."코로나는 세계위기, 함께 싸우자" 인터넷 공연

2020.04.19.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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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싸우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고 시민들이 집에 머물도록 독려하기 위해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온라인 공연을 열었습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세계보건기구, WHO와 함께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 을 주최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엘튼 존, 스티비 원더, 테일러 스위프트, 셀린 디옹, 제니퍼 로페즈 등 가수 60팀 이상이 출연했으며 모두 8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수 개개인이 자기 SNS에서 온라인 라이브를 선보이거나 코로나19 기금을 마련하고자 비슷한 포맷의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만, 이처럼 가수 수십 팀이 출연한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는 '투게더 앳 홈'이 처음입니다.

이런 점에서 해당 콘서트를 두고 '온라인 버전 라이브 에이드', '21세기판 라이브 에이드'라는 비유가 나왔습니다.

미국 ABC, NBC 등 방송 채널을 비롯해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중계된 '투게더 앳 홈'에서는 지구촌 곳곳에 있는 가수들이 각자 집에서 촬영한 라이브 공연과 함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나는 매우 마음을 쓰고 있다"면서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보이그룹 슈퍼엠이 이번 공연에 참여해 멤버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요리, 운동, 그림 그리기 등을 하다가 '위드 유'를 불렀습니다.

이날 출연진들은 모두 '하나의 세계', '함께'를 강조하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려는 마음만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노래와 메시지로 전했습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가수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유명인사들이 나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내 의료진 모습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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