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편향 논란' WHO, 타이완 코로나19 방역 이례적 칭찬

'중국편향 논란' WHO, 타이완 코로나19 방역 이례적 칭찬

2020.04.19.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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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편향' 논란에 휩싸인 세계보건기구, WHO가 타이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공개적으로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간 WHO가 타이완의 방역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 인색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이례적입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타이완은 매우 우수한 공공보건 대처를 해 칭찬받을 만하다. 숫자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라이언 사무차장은 "우리는 홍콩 특별행정구와 중국 전역에서도 유사한 접근을 본 바 있다"고 언급해 중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WHO는 주요 지원국인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타이완과의 공식·비공식 협력을 꺼려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미수복된 일개 성으로 간주하며 자국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는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에 이 같은 원칙을 요구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출입경 통제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에 나선 타이완에서는 18일까지 398명의 코로나19 환자와 6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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