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활동 재개는 대통령 권한...곧 결정"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는 대통령 권한...곧 결정"

2020.04.14.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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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자택 대기령 내린 주지사와 시장의 권한"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결정은 대통령 권한…곧 결정"
뉴욕주 "이웃 주들과 긴밀히 상의해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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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권한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권한이라며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도 경제활동 재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민 98%가 영향받고 있는 자택 대기 명령.

이 때문에 미국의 경제 엔진은 사실상 멈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둘러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할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것이 올바른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고 싶습니다. 미국을 다시 열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재개 권한이 주지사와 시장에게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택 대기령을 내린 주체가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 결정은 대통령의 권한이라면서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들을 여는 것은 미국의 대통령과 연방 정부가 아닌 주지사들의 결정사항이라고 말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비난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 사유나 근거 등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기업과 노동자들이 서로 연결된 만큼 이웃한 주들과 긴밀히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우선 재개 계획을 내놓을 것입니다. 정치적 견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이것(재개)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관심이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국가를 재가동하려면 조기에 환자를 파악해 격리하고 접촉자를 추적할 공중보건 역량을 증대하는 일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한 걸음씩 점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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