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70만 명 육박...사망자 10만 명 넘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70만 명 육박...사망자 10만 명 넘어서

2020.04.11.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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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50만 명 넘어서…사망자 만8천여 명
유럽 코로나19 환자 78만 명…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순
유럽 봉쇄 조치 추가 연장…점진적 완화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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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70만 명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 감염 확산세가 정점 근처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유럽에선 재확산 불안 속에 각국의 봉쇄 조치가 연장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동헌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210개 나라와 지역에서 10만2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겁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169만9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37만여 명은 완치됐고, 아직 치료 혹은 회복 단계에 있는 122만여 명 가운데 4만9천여 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앵커]
미국은 최대 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 주가 마무리돼가고 있죠.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이제 5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만8천7백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0일 아침 백악관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2가지 근거를 들었는데요.

먼저, 최대 확산지역인 뉴욕에서 입원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며칠째 언급하고 있는 내용과 맥을 같이합니다.

두 번째는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뉴올리언스와 디트로이트 등 확산 우려가 컸던 일부 지역에서도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내 전체 사망자 수가 애초 예측한 10만 명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태스크포스는 이번 한 주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4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8일 미국 워싱턴대 연구소도 추정치를 다시 내놨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의 효과를 평가하면서 6만에서 8만여 명의 희생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앵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피해가 가장 큰데, 자세한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유럽 30여 개 국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8만여 명입니다.

감염자 규모가 큰 나라는 스페인이 15만8천여 명, 이탈리아 14만7천여 명, 프랑스 12만4천여 명, 독일 12만2천여 명, 영국 7만3천여 명 순입니다.

유럽 전체 누적 사망자는 6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만8천8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은 만6천 명, 프랑스 만3천여 명, 영국 8천9백여 명입니다.

유럽에서는 주요 피해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 점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하며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제한 조치의 추가 연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섣불리 봉쇄를 해제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13일까지인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휴업령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서점 등 일부 상점의 경우, 모든 안전 규정을 충족한다는 조건 아래 14일부터 영업 재개 허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이동 제한 조치를 다음 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포르투갈은 국가비상사태를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북유럽의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들의 봉쇄 완화 움직임이 잇따르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바이러스 재발을 부를 수 있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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