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봉쇄조치는 잇따라 연장

유럽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봉쇄조치는 잇따라 연장

2020.04.11. 오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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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점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하며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제한 조치 추가 연장도 이어졌습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유럽연합 27개 국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32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8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6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스페인이 15만7천여 명, 이탈리아 14만7천여 명, 독일 11만9천여 명, 프랑스 11만7천여 명, 영국 7만여 명, 벨기에 2만6천여 명, 스위스 2만4천여 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8천8백여 명, 스페인 1만5천9백여 명, 프랑스 1만2천2백여 명, 영국 8천9백여 명, 벨기에 3천여 명, 독일 2천6백여 명 등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날보다 3천9백여 명 증가해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소폭 줄었습니다.

일일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5일 이래 4% 미만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20% 안팎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스페인도 이날 새로 발생한 사망자가 지난달 24일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독일 역시 이날 오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 모두 전날보다 적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어 13일까지인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사업장 등의 봉쇄 조처를 내달 3일까지로 연장하는 새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서점과 문구점, 유아·신생아 용품점 등 일부 상점의 경우 모든 안전 규정을 충족한다는 조건 아래 14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봉쇄 조치가 내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르투갈은 국가비상사태를 내달 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아일랜드 역시 이동제한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5월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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