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전망은 불확실

中, 경제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전망은 불확실

2020.04.10.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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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면서 생산의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략 70~80% 정도가 회복이 됐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 상황이 아직 심각해서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 있는 자동차 공장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넘어선 지난달 말 조업을 재개했습니다.

직원들은 전세 버스를 보내 서둘러 복귀시켰습니 다.

[량쥔 / 둥펑자동차 생산공장 직원 : 3월 19일에 회사에서 쓰옌시로 버스를 보내서 우리를 데려왔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하루 두 장씩 나눠주고 있습니다.

점심은 식당 대신 작업장에서 해결하며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리안 / 둥펑자동차 생산공장 직원 : 원래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지금은 방역기간이어서 이렇게 떨어져 앉아서 먹습니다.]

중국 정부는 완성차 업체들의 하루 생산량이 75%까지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도 주요 사업들의 85%를 다시 착수했습니다.

베이징 도심의 이 아파트 건설 현장도 최근 다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조사 결과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은 95% 이상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반면 대형 외식업체는 10곳 가운데 2곳 꼴로 아직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여기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물가도 오르고 있어 소비는 더 위축되고 있습니다.

[류궈창 /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지난3일) :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만기 예금 이율 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예금 이율은 1.5%인데 소비자물가지수는 5.3%입니다. 이걸 고려해야 합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대외 무역 부문의 회복도 더딘 편입니다.

주요 기업들조차 회복률이 아직 70% 정도라는 게 중국 상무부의 설명입니다.

더구나 중국은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사실상 국경을 봉쇄하고 사람들의 왕래를 차단한 상태여서 경제 정상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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