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봉쇄 해제 첫날..."6만 5천 여명 빠져나가"

우한 봉쇄 해제 첫날..."6만 5천 여명 빠져나가"

2020.04.08.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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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에 내려진 봉쇄가 두 달 반 만에 해제되면서 열차와 항공기 등 운행이 재개돼 첫날인 오늘 하루 6만 5천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나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기차의 경우 오전 7시 6분에 난닝행 열차가 우한시 한커우 역을 처음 출발한 데 이어 베이징과 상하이행 열차도 잇따라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통행을 재개한 우한 시내 고속도로 요금소에는 어젯밤부터 외부로 나가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면서 3km 정도의 행렬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또 우한을 출발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지난 1월 23일 전격 봉쇄로 사실상 갇혀있던 외부 주민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의 톈허 공항에서는 오전 7시 24분 중국 동방항공의 하이난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국내선에 한해 여객기 운항이 재개됐고, 첫날에는 268편의 비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시대주보를 비롯한 중국의 지역 매체들은 봉쇄 해제 첫날인 오늘 하루 열차 편을 이용할 5만5천여 명을 비롯해 모두 6만5천여 명이 각종 교통편으로 우한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후베이성과 우한시 당국은 외부로 나가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이 정상이고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없다는 표시인 녹색 QR 코드를 확인한 뒤 이동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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