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한국 진단키트명 독도로" 청원에 불쾌감 표시

日 외무상 "한국 진단키트명 독도로" 청원에 불쾌감 표시

2020.04.03.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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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한국 진단키트명 독도로" 청원에 불쾌감 표시
왼쪽부터 강경화 장관, 미 폼페이오 장관, 일 모테기 외무상 /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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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수출용 코로나19 검사 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달라는 한국 국민청원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3일 열린 중의원 외무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이 코로나19 수출용 진단 키트 이름을 '독도'로 하라는 국민 청원에 32만 명이 서명했는데 알고 있느냐"는 자민당 나카소네 의원의 지적을 받았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이므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외무상은 이어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국에서 제작된 수출용 코로나19 검사 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우리 국민 34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현에 편입된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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