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마스크 정책 변경 고민...추가 부양책 시동

미국도 마스크 정책 변경 고민...추가 부양책 시동

2020.04.01.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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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권고 방안 검토"
트럼프 "정책 변경해도 짧은 기간에만 적용될 것"
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대중에게 효과적이지 않아"
트럼프, 인프라 초점 4단계 부양책 법안 처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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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미국인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조 달러, 우리 돈 2천500조 원에 달하는 4차 경기부양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권고는 환자가 아니면 쓰지 말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미국 내 발병 초기 상황과 달리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심각한 현실 때문입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정책이 바뀌더라도 아주 짧은 기간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것에 대한 그의 제안을 봤습니다. 살펴볼 것입니다. 일정 기간동안으로 영원히는 아닙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영원히 마스크를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이 될 것입니다.]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습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일반 대중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와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며칠 동안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멈춰버린 미국의 경기를 살리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4단계 부양책 법안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일자리와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2조 달러, 우리 돈 2천500조 원을 거론했습니다.

2조 2천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차 부양책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미 의회와 행정부가 논의를 시작한 만큼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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