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자, 코로나19로 텅 빈 현재 런던 거리 모습 공개

영국남자, 코로나19로 텅 빈 현재 런던 거리 모습 공개

2020.03.31.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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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자, 코로나19로 텅 빈 현재 런던 거리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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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영국남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텅 빈 런던 거리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국남자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런던 평상시 모습 vs. 런던 현재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국남자는 자막을 통해 "지난주에 저희가 주변 지인, 가족들 중에 취약한 분들 그리고 런던 도심에 살고있는 저희 친구를 위해서 대표로 장을 보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러 외출을 했었다"라며 "가는 길에 런던 중심가에 이번 봉쇄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둘러볼 수 있었다"고 영상에 앞서 설명했다.

영국남자 측이 공개한 영상 속 런던 거리의 모습은 정말 심각했다. 런던 내셔널갤러리와 트라팔가 광장에는 단 한 명의 사람도 없었으며 빨간 2층 버스만 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런던 소호 거리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영업을 하는 상점은 있었지만, 그곳에 들어가거나 지나가는 사람은 없었다. 평소라면 교통 체증으로 많은 차들이 줄지어 있어야 할 옥스퍼드 거리도 텅 빈 상태였다.

영국남자, 코로나19로 텅 빈 현재 런던 거리 모습 공개


영국남자 측은 영상을 올리며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상황이 완전 심각하다"면서 "영국 정부는 퇴직한 의사, 간호사분들께 다시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길 부탁하고 있고 2만 명에 달하는 의료진이 다시 기꺼이 현장에 뛰어드셨다. 또 이번 사태 진정을 위해 2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는데, 70만 명이 지원했단다. 정말 심각한 위기상황에 사람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돕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영국남자는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의 역할을 하자"라며 "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머물러달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생명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영국 보건부는 30일(현지 시간)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2천141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9일 오후 5시 기준 1천408명으로 전날(1천228명) 대비 180명 늘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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