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리 공동성명에도 '중국발' 명기 추진"

"美, 안보리 공동성명에도 '중국발' 명기 추진"

2020.03.27. 오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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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공동성명에도 '중국발'이라는 문구 명기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BC는 현지 시각 26일 유엔 주재 외교관 4명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이나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으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왔다고 명시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논의가 교착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안보리 차원에서 초안 작업이 시작됐고 프랑스가 모든 국가 간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지 등을 넣자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감염증'이라는 표현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요구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반대에 부닥쳤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25일 G7 외교장관 회의 때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한 바이러스' 명기를 밀어붙이고 다른 회원국들이 이를 거부해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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