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인 '비자무효·무비자 중단' 내달 말까지 한달 연장

일본, 한국인 '비자무효·무비자 중단' 내달 말까지 한달 연장

2020.03.26.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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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한국에서 자국으로 오는 이들을 지정 장소에 대기시키는 격리조치 적용 기간을 한 달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한국인에 대한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정지, 기존 발급 비자 효력 중단 등 사실상의 입국 거부 조치도 마찬가지로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NHK 보도와 한일 관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라 오늘(26일) 구성한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추가 대책 내용을 보면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달 초부터 적용된 지정장소 2주간 격리조치가 다음 달 말까지 시행됩니다.

이 같은 조치는 한국과 중국에 머무르다가 일본에 입국하는 일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대기 장소는 외국인의 경우 통상 호텔 등 숙박시설, 일본인의 경우 자택입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즉 에이펙 회원국 주요 기업인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에이펙 카드' 비자조치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에이펙 카드 중단 조치는 한국, 홍콩,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소속 7개국에 대해 모두 적용됩니다.

일본 정부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럽 21개국과 이란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의 일본 입국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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