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타바이러스로 1명 사망..."20년 전 백신 개발, 불안 자제"

中 한타바이러스로 1명 사망..."20년 전 백신 개발, 불안 자제"

2020.03.25.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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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타바이러스로 1명 사망..."20년 전 백신 개발, 불안 자제"
사진 출처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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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를 숙주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로 인해 중국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바이러스 소식에 일각에서는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미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20년 전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윈난성 출신 남성은 버스를 타고 일터가 있는 산둥성으로 가는 길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 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탑승객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한타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사람 간 간염은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버스 승객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글로벌타임스의 설명이다.

한타바이러스는 발열, 출혈,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설치류의 침, 소변, 대변 등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에서 주로 발견된다.

일부에서는 이 남성의 사망 소식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라며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등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한타바이러스가 위험한 바이러스군이지만 코로나19과 비교할 수 없다. 그 위험성이 과장됐다"라며 "한타바이러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수십년 동안 보고돼 왔다. 인간 간 감염이 쉽게 되지 않고 백신이 이미 개발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와의 유사점이나 관련성은 적다는 것이다. 또 잘못된 정보가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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