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구하소서"...교황, 27일 특별 강복 메시지

"코로나19에서 구하소서"...교황, 27일 특별 강복 메시지

2020.03.24.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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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이례적인 특별 축복을 행하기로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27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전 세계를 축복하는 이른바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발표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며 이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교황은 "전염병의 창궐로 온 인류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시련의 시기를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한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며 "그 지향에 따라 27일 오후 6시 성베드로대성당 야외 제단에서 빈 광장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주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가톨릭을 넘어 모든 기독교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5일 정오에 함께 '주님의 기도'를 올릴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맞서 우리는 기도와 연민, 자애로움의 보편성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35만3천여 명, 사망자는 1만5천여 명에 이릅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교황은 이달 초부터 일반 신자들과 소통하는 수요 일반 알현과 주일 삼종기도를 성베드로광장에서 열지 않고 인터넷 중계 방식으로 주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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