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3만 명 넘어...'세계 3위'

미국 코로나19 환자 3만 명 넘어...'세계 3위'

2020.03.23.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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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 시각 22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가 3만 천57명, 사망자는 38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3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입니다.

이로써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자 미국의 지방정부는 연방정부에 과감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는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의 부족을 호소하며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해 지원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와 경쟁하고 있다"며 "바가지 가격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으로 11만 개의 병상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3천 개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지원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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