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사망자 4천 명 넘어...수녀원 2곳 집단감염

伊 사망자 4천 명 넘어...수녀원 2곳 집단감염

2020.03.21.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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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녀원 2곳에서 '집단감염'…수녀 59명 확진
수녀원·수도원, 특성상 집단감염 가능성 커 '비상'
'최다 사망' 이탈리아, 하루 627명 숨져…사망자 4,032명
확진자, 약 6천 명 하루 최대 폭 증가…총 4만 7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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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희생자가 중국보다 많아진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기준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최다 인원입니다.

수도 로마 인근의 수녀원 2곳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에서 약 30㎞ 떨어진 라치오주의 한 수녀원입니다.

수녀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로마 외곽에 있는 또 다른 수녀원에서도 전체 수녀 21명 가운데 19명이 감염됐습니다.

수녀원이나 수도원은 극소수의 환자가 나오면 집단감염될 가능성이 커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계속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6시 현재 사망자가 전날보다 620여 명, 18%나 급증하며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어제 3천400여 명으로 중국보다 많아졌고, 다시 하루 만에 4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사이 6천 명가량 늘어나며 누적 환자가 4만 7천여 명이 됐습니다.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일일 최대 증가 폭입니다.

로마를 비롯해 거주지 곳곳에서는 연일 꼼꼼한 소독작업이 진행됩니다.

[파스콸레 브란도 / 소독작업 근로자 : 방호복과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니 두려울 것 없습니다. 손을 대지 않고 곳곳을 소독합니다.]

이탈리아의 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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