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쪽 국경 일시 폐쇄...뉴욕주 "절반 이하만 출근"

美 북쪽 국경 일시 폐쇄...뉴욕주 "절반 이하만 출근"

2020.03.19.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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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캐나다와의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주는 필수 사업장이 아닌 경우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렸고 네바다주는 처음으로 카지노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내 감염자가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새 천 명 이상씩 느는 상황입니다.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까지 막았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번에는 북쪽 캐나다와의 국경을 닫기로 했습니다.

무역을 제외한 이동을 금지해 당분간 인적 교류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확산이 멈추지 않을 경우 남쪽 국경까지 닫는 사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여러분 모두 알고 있듯이 대통령은 오늘 상호 합의에 따라 캐나다로 가는 북부 국경이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에 닫힐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필수 여행이나 물품 운송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자의 생산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민간 부문을 통제할 수 있는 '국방물자생산법'을 필요하면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내 대유행의 진앙지로 급속히 변한 뉴욕시에 천 병상 규모의 해군 병원선을 배치하고 서부에도 1척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는 병원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의 직원을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조치까지 내놨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어떤 기업도 보고된 노동자의 50% 이상이 집 밖에서 일할 수 없다는 의무 사항을 주 전역에 발령합니다.]

또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는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카지노가 합법화한 이후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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