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 최대 2,500만 명까지 증가"

ILO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 최대 2,500만 명까지 증가"

2020.03.19. 오전 05: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업자가 최대 2천500만 명까지 증가하고, 근로 소득은 4천조 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의 전망을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심각한 경제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업자가 최소 530만 명에서 최대 2천47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때 실업자 2천200만 명보다 많은 것입니다.

고용 감소에 따른 근로자들의 소득도 올해 말까지 8,600억 달러에서 3조4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81조에서 4천274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ILO는 소득 감소는 재화와 용역의 소비 감소로 이어져 기업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와 여성, 이주민 취약 계층이 이런 일자리 위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더는 글로벌 보건 위기만이 아니라 노동 시장과 경제의 위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2008년에는 세계가 금융 위기의 결과를 다루기 위해 단합된 전선을 제시했고,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면서 "지금 그런 리더십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