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조달러 부양책 추진..."미국민에 천달러 수표 지급"

트럼프 1조달러 부양책 추진..."미국민에 천달러 수표 지급"

2020.03.18.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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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조 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 의회와 협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큰 규모…3천억 달러와 별개
임금 소득세 감면 외 직접 수표 지급 방안 포함
"사업장 폐쇄 등 유례 없는 상황…수입 보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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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급속히 추락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200조 원을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의 7천억 달러보다 더 큰 규모로, 미국민에게 천 달러 정도의 수표를 직접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위한 지원책을 미 의회와 협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원 규모는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200조 원에 달하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지원액 7천억 달러를 훨씬 넘어선 규모로, 미 국세청이 세금 유예를 통해 지원하기로 한 3천억 달러와는 별개입니다.

임금 근로자들에 대한 대규모 세금 감면을 비롯해 항공업계 지원액 500억 달러와 소규모 사업자 지원액 2천5백억 달러 등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민들에게 직접 수표를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대출은 물론 개인에게 직접 수표를 주는 방안과 소상공인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람들을 집에 머물게 하고 각 사업장을 강제 폐쇄하는 등 전례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주는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노동자는 수입이 없어 곤란을 겪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업주들이 피고용인에게 임금을 지급하도록 것입니다. 돈을 갖고만 있는 업주들은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급될 수표의 액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천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표가 2주 안에 미국민들에게 지급되길 원한다며, 며칠 내에 의회가 눈이 번쩍 뜨일 부양책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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