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부인 코로나19 양성...각국 정상 긴장

캐나다 총리 부인 코로나19 양성...각국 정상 긴장

2020.03.13.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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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되고, 트뤼도 총리도 2주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에선 문화부 장관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이란에선 수석부통령의 감염에 최고 지도자의 수석보좌관이 격리되는 등 세계 각국이 최고위층에까지 전파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뤼도 총리의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돌아온 이후 가벼운 증상이 있어 곧바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겁니다.

트뤼도 총리도 14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며 전화 등을 통해 총리의 업무는 계속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란에선 최고지도자의 의무담당 수석보좌관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됐습니다.

과거 외무장관으로 일했고 존스홉킨스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기도 한 이 수석보좌관은 지난 몇 주동안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 왔습니다.

프랑스에선 문화부 장관의 감염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대는 수석보좌관이 확진자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주치의가 배석하고, 장관들끼리 악수도 자제하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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