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코로나 청문회서 '코리아! 코리아!' 외친 까닭

美 의회 코로나 청문회서 '코리아! 코리아!' 외친 까닭

2020.03.13.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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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코로나 청문회서 '코리아! 코리아!' 외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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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임경빈: 이처럼 서구권이 급격한 혼란으로 빠져들면서 한국의 방역정책에 대한 관심과 칭찬이 여러 방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2주 전쯤에 제가 몇 주 뒤 면 K-팝이 아니라 K-방역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제로 그런 현상이 나오고 있어서 몇 소개를 해드리려고 준비를 해봤는데요. 어제 미국 의회의 코로나19 청문회가 열렸는데, 사실상 '코리아 상찬회'가 열렸다, 이런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요. 계속 코리아, 코리아, 그랬다면서요?

◆ 임경빈: 한국 사례가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거론이 되면서 자기네 CDC를 질타하는 도구로 쓰였는데요. 말하자면 예전에 어머니들이 '엄친아'라고 하죠. 엄마 친구 아들은 이번에 성적이 그렇게 잘 나왔다고 하는데 너는 이게 뭐냐, 이런 식으로 타박하는데 동원된 셈입니다. 예를 들면, 캐롤라인 맬라니 의원 같은 경우는 뭐라고 했냐면, 한국은 19만 6000여 명 이상을 검사했는데 미국은 그 근처에도 못 가고 있다, 한국은 라이브스루 검사까지 한다고 하는데, 우리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주치의에게조차 검사를 받을 수 없다. 그러면서 뭐라고 했느냐, 여기는 미합중국이다, 우리는 세계를 이끌어가야 할 나라다, 그런데 훨씬 뒤쳐져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맹렬하게 CDC 국장을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사실 엄친아라고 하면 자식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 얄미워요. 그렇지만 부러운 것은 사실인데요. 일본이나 미국이나 참 검사를 안 받는지, 그러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에 대해서 상당히 놀라워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임경빈: 어제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이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차에 탄 채로 표본을 채취하고, 검사 받고, 이틀 뒤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위험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런 식의 소개가 많았고요. 최근에는 독일의 일부 지역에서도 드라이브스루를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었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맬라니 의원은 뭐라고 했냐면, 나도 한국에 가서 이동식 검사소에서 빠르게 검사를 받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을 정도입니다.

◇ 노영희: 그래도 우리나라가 끝까지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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