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석부통령·장관도 감염...하루 사이 63명 사망

이란 수석부통령·장관도 감염...하루 사이 63명 사망

2020.03.12.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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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루 사이 63명 사망…누적 사망 354명·확진 9천 명
이란 수석 부통령과 장관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
카타르 하루 사이 확진자 11배 증가·바레인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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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하루 사이 63명이 또 숨졌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9천 명에 이릅니다.

특히 수석 부통령과 장관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로하니 대통령의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서는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63명이 숨졌습니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큽니다.

누적 사망자는 354명,

전체 확진자도 9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키아누쉬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 전국 각지에서 958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위층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문화관광부와 상공부 장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로하니 대통령의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국회의원 20여 명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의 감염도 계속 늘면서 확인된 사망자만 10명이 넘습니다.

보호장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란 테헤란 주민 : 일회용 장갑은 구할 수 있지만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찾기 어려워요. 턱없이 부족합니다.]

다른 아랍 국가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타르는 하루 사이 확진자가 11배 증가했고 바레인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는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항공편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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