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확진 2천여 명 '최다'...유럽 코로나19 확산일로

이탈리아 하루 확진 2천여 명 '최다'...유럽 코로나19 확산일로

2020.03.12.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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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사망 최다 기록
伊 코로나19 누적 확진 1만2천4백여 명·사망 827명
이탈리아 코로나19 치사율 6.6%…세계 평균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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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유럽 남·서부를 넘어 북부까지 번지며 확산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천여 명, 196명 급증해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이탈리아 내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1일 하루, 전국에서 2천3백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하루 전보다 22.7% 늘어난 규모입니다.

신규 사망자는 196명으로, 전날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만2천4백여 명, 누적 사망자는 8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치사율은 6.6%로 상승하면서, 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 됐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당국의 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식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상점에 대해 휴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프랑스에서는 11일 하루 동안 5백 명 가까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천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15명 늘어, 현재까지 4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천2백여 명, 사망자는 49명으로 증가했는데, 사흘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천9백 명을 넘어섰고, 영국은 4백여 명, 스위스 6백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북유럽의 경우 스웨덴과 노르웨이 확진자가 각각 5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스웨덴에서는 첫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면서, 각국 정부는 휴교령과 대규모 행사 취소, 국경 통제 강화 등의 강경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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