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할머니 코로나19 완치 판정...'최고령 완치자'

103세 할머니 코로나19 완치 판정...'최고령 완치자'

2020.03.12.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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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세 할머니 코로나19 완치 판정...'최고령 완치자'
추티안 메트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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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됐던 103세 할머니가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최고령 완치 기록을 세웠다.

10일, 중국 추티안 메트로폴리스 일간지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103세 장 광펜 할머니가 완치돼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우한에 거주하는 광펜 할머니는 지난달 1일 리유안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단 6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신문은 지난 8일 할머니가 병원에서 퇴원해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전했다. 담당 의사 율란 박사는 "할머니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까지 가벼운 기관지염 외에는 다른 질병이 없었다"며 고령에도 빠른 회복이 가능했던 이유를 전했다.

광펜 할머니는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전 세계 환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할머니가 퇴원하기 전까지 가장 나이가 많은 완치자는 우한에 거주하는 101세 남성이었다. 또한 알츠하이머와 고혈압, 심부전을 앓고 있어 치료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던 우한의 100세 남성도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노인의 빠른 완치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노인에게 특히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은 80세 이상의 노년층으로 전체의 14.8%가 사망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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