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파 몰리는 집회 금지"...뉴욕증시 또 폭락

美 "인파 몰리는 집회 금지"...뉴욕증시 또 폭락

2020.03.12.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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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천 명을 넘어서면서 지역 보건당국은 인파가 몰리는 집회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놨고 민주당은 상원 차원에서 전국적 비상사태 선포 요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뉴욕증시는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하자 낙폭을 확대해 하루 전의 상승 폭을 고스란히 반납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CNN 등 미국 언론은 코로나19 환자가 천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도 30명을 넘어섰고 감염자 발생 주(州)도 40개 주로 늘었습니다.

이 같은 확산에 지역 보건당국은 대처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워싱턴주는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수도 워싱턴DC도 대규모 집회와 회의를 5월 말까지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모든 전문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말합니다. 누군가로부터 6피트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뉴욕시 보도를 걸어갈 때 사람들로부터 6피트 떨어지려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상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국적 비상사태 선포 요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연방재난관리처가 400억 달러를 주 정부에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도움이 기업이 아닌 사람들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도움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 폭을 반납하고 다시 폭락했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하자 낙폭을 더 키웠습니다.

다우존스가 6%에 육박해 폭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5% 가까이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반등을 성공시켰던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금융권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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