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팬데믹 선언에 낙폭 확대 마감

미국 뉴욕증시, 팬데믹 선언에 낙폭 확대 마감

2020.03.12.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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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HO ’팬데믹’ 선언에 낙폭 확대 마감
다우존스, 전 거래일보다 -5.86% 폭락 마감
S&P500 -4.89%·나스닥지수 -4.70%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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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개장 이후 하루 만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이뤄지더니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 이후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전 거래일 반등했던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5% 안팎으로 폭락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결국,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면하지 못 하고 마감했죠?

[기자]
뉴욕증시가 결국 이틀 만에 또 폭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5.포인트, 5.86% 하락한 23,553.22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1,150포인트까지 밀렸다가, 정오 무렵 WHO의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낙폭을 키우면서 1,7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낙폭을 줄였습니다.

S&P500지수도 4.89% 내린 2,741.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70% 내린 7,952.05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통용되는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WHO가 뒤늦게 공식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기부양 기대감의 동력이 약화하면서 주가가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8천억 달러에 이르는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의회의 한 축인 민주당이 특정한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춘 정밀한 부양책이라기보다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포괄적인 대책이라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증시 급락세의 뇌관이 됐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0%, 1.38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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