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확진자 집중 발생지에 주 방위군 투입

美 뉴욕주, 확진자 집중 발생지에 주 방위군 투입

2020.03.11.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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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뉴욕주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현지 시각 10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 지역에 주 방위군 투입 계획을 밝히고, 현지의 한 유대교 예배당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을 집중 억제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뉴욕주에는 확진자가 17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만 10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들 상당수가 뉴 로셸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중 억제지역 내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를 보는 종교시설 등을 오는 12일부터 2주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투입되는 주 방위군은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과 함께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량 등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뉴욕주는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현장 검사 시설을 뉴 로셸 현지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와 뉴 로셸 지역은 두 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 변호사가 뉴욕시 맨해튼으로 출근하면서 거주하는 곳으로, 이 남성을 매개로 가족과 이웃 주민 등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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