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우한 전격 방문...美·日에 보란 듯 코로나19 '끝내기'

中 시진핑 우한 전격 방문...美·日에 보란 듯 코로나19 '끝내기'

2020.03.10.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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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진원지인 우한을 방문했습니다

전세계가 코로나19 확산에 초긴장 상태인 와중에 중국은 전염병과의 전쟁을 끝내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 주석이 마스크를 쓰고 우한시를 찾았습니다.

지난 1월 23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도시 전체를 전격 봉쇄한 지 꼭 한 달 반 만입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훠선산 야전 병원.

의료진을 격려하고 치료 중인 환자와는 화상 통화를 하면서 위로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군 의료진) 여러분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숭고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한 필승, 후베이 필승, 전 중국 필승.]

시진핑 주석의 우한 방문은 사실상 코로나19 전쟁에서의 승리 선언입니다.

확진자가 5만 명 가까이 나왔던 우한시의 하루 확진자 수는 1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우한을 빼면 후베이성 전체에서 최근 5일 연속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했던 중국 당국도 일상 회복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지역마다 상황에 맞게 방역이 잘 이뤄져 점차 조업과 생산을 재개하고, 개학을 하면서 생산과 생활 질서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누적 확진자가 18명밖에 안 됐던 칭하이성은 처음으로 이번 주에 개학을 했습니다.

중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도 영업이나 조업을 재개하면서 가동률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점에 이뤄진 시진핑 주석의 우한 방문에는 중국의 성공적 경험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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