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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원유 증산 계획을 밝히며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러시아도 증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시각 10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단기적으로 하루 20만~30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으며, 더 길게는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박 장관은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감산과 증산 등 여러 수단이 있고 새로운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산유국들이 오는 5~6월에 정례 회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10개 주요 산유국은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채굴 단가가 높은 미국 셰일 석유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기 위해 원유 감산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에 러시아가 맞대응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경쟁 산유국인 사우디, 러시아, 미국 간의 '오일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시각 10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단기적으로 하루 20만~30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으며, 더 길게는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박 장관은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감산과 증산 등 여러 수단이 있고 새로운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산유국들이 오는 5~6월에 정례 회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10개 주요 산유국은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채굴 단가가 높은 미국 셰일 석유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기 위해 원유 감산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에 러시아가 맞대응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경쟁 산유국인 사우디, 러시아, 미국 간의 '오일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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