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지역 확산 비상...워싱턴DC도 위협

美 동부 지역 확산 비상...워싱턴DC도 위협

2020.03.07. 오전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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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확진자 발생
수도 워싱턴DC로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 커져
펜실베이니아·인디애나주 첫 확진자…21개 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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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미국 동부에서도 점차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기관이 집중된 수도 워싱턴DC 인근 카운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승인한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으며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 주부터는 4백만 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 워싱턴DC와 붙어있는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70대 부부와 50대 여성 등 3명으로 양호한 상태여서 자택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래리 호건 / 메릴랜드 주지사 : 세 명의 환자들은 몽고메리 카운티의 주민들입니다. 70대 기혼부부와 50대 개인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경우 모두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워싱턴DC로 출근하는 이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로의 확산도 시간문제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인디애나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뉴욕을 비롯해 동부 지역의 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전역으로의 확산이 빨라지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의 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초당적 합의로 신속하게 처리한 83억 달러의 긴급 예산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83억 달러에 서명할 것입니다. 25억 달러를 요청했는데 83억 달러가 왔습니다. 받을 것입니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했던 모든 검사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질병예방통제센터, CDC 장비도 미국 전역의 공중 보건연구소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7만 5천 명의 사람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CDC의 모든 검사 장비를 미국의 공중 보건연구소로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70만 명분의 검사 도구가 병원과 민간 부문에 제공됐으며 다음 주에는 400만 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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